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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정책제안(25)--복사골의 의미, 시장실, 기획실
작성자 한** 작성일 2000.12.13. 조회수 828
제 목  부천시정책제안(25)--복사골의 의미, 복숭아나무 시나무 지정 문제  
  
부천의 상징으로 자리를 잡아온 것이 꽃은 복사꽃이고
나무는 은행나무, 새는 보라매이다.
지금 시 홈페이지에서는
이와 관련해서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언제, 어떻게 해서 이들이
시 상징으로 자리를 잡았고
이들의 의미는 무엇인가에 대한 설명없이
그저 좋아하냐, 안하냐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다들 좋아한다고 설명에 응하면 공청회를 거치든지 해서
시나무도 은행나무에서 복숭아나무로 바뀔 것 같다.
이에 부천의 역사성을 간직하고 있는 것들은 무엇이며
진정으로 부천을 상징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한번 검토해 보고자 한다.
복숭아꽃은 일제시대 이전에는 없었다.
조선왕조실록 수백번 뒤져봐도
복숭아꽃에 대한 언급이 없다.
1910년도 일제에 의해 작성된
조선지지자료에도 복숭아꽃에 대한 언급이 없다.
쌀미며, 수수며, 조같은 것은 언급이 되어 있지만
과일로 복숭아가 부천에서 생산되었다는 기록이 없다.
그러니까 복숭아는 일제시대 일본인에 의해서 대거 심어진 것이다.
소사동을 비롯해서 심곡동, 송내동을 중심으로 과수원단지화해서
심곡본동을 중심으로 주거지를 형성하고 있던
일본인들이 당연히 과수원 주인이 되었다.
이들은 복숭아를 생산해
경인열차로 인천으로 서울로 실어날라다 먹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 사람들도
복숭아를 심어 복숭아를 수확해 지게에 지고 인천운지 가서 팔았다.
일제에 의해 20년도 중반쯤부터 본격적으로 심어진 복숭아 역사는
75년정도의 역사를 갖고 있다.
그것도 당시 부천에 살고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본인들 밑에서 힘든 일을 해야 했다.
그런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이것이 해방후에도 연결이 되어 초등학교 교과서운지
소사복숭아가 생산을 많이한 것으로 기록이 되었다.
그러던 것이 1973년 부천이 시로 승격하면서
75년도를 거쿠 80년대를 거치면서
그야말로 마구잡이 시 도시계획이 진행되면서
복숭아 과수원은 파헤쳐지고 주택가로 자리를 잡았다.
지금 남아 있는 복숭아 과수원은 도당공원 윗산에 조금있고
역곡동에 조금 남아 있고, 계수동에 찔끔 있다.
그러면서도 송내동은 복숭아 주산지여서
매년 복숭아 축제를 벌이고 있다.
그리고 시에서는 아예 이참에 시상징을 복숭아로 굳혀서
복숭아 캐릭터를 만들고 시나무도 복숭아 나무로 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반해 은행나무는 장구한 부천의 역사와 함께 해온 것이다.
현재도 여월동에 500년된 나무가 남아있고
세종병원 앞에도 1000년된 은행나무가 남아있다.
그래서 가로수도 거의 대부분 은행나무가 심어져 있다.
오랫동안 은행나무는 집집마다 심궈져 있었고
느티나무와 더불어 마을의 상징이었다.
이 나무 아래에서 마을 도당굿을 벌이기도 했고
여름이면 그늘을 만들어 쉼터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런 것이 이제는 복숭아에 밀려 옴쭉달싹도 못하게 되었다.
사실 은행나무는 공해에 강한 나무여서 가로수로 각광을 받지만
겨울에는 잎이 떨어져 부천같이 공해가 극심한 곳에서는
사철 푸르른 은행나무보다는 잣나무가 더 어울린다.
왜냐하면 잣나무는 겨울에는 푸르름으로 더해
신신한 공기를 제공해줄 수 있으므로
돈을 많이 들여 캐릭터를 만드는 것은 좋다.
시상징으로 복숭아, 은행나무, 보라매가 설정되기까지는
당시에 복숭아가 지천으로 널려 있었고
은행나무는 부천의 역사성을 대변해 주는 나무여서 였을 것이다.
조선시대나 일제시대에도 부천에서는 청채미도 많이 심었다.
푸른 채미이다. 그리고 부천의 산들은 소나무가 울창해서
두루미며 학이며 백로며 이런 새들이 살기에 적합했다.
겨울이면 들판이 온통 새들로 새하얗게 물들었다.
물론 거기에 보라매가 더러 끼어 있었을 것이다.
시 상징물을 다시 지정하면서
부천의 역사성이 담긴 것들이 시 상징물로 선정이 되었으면 한다.
단지 많이 알려려 있다고 해서
그대로 쓰는 것보다는
진정으로 부천의 삶이 배어 있는 나무, 꽃이었으면 한다.
그 선택은 물론 부천시민들이 할 것이지만 말이다.
이러한 문제제기를 시상징물을 재선정할 때 참고로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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