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에 바란다
모래알 유혹! | |||||
---|---|---|---|---|---|
작성자 | *** | 작성일 | 2001.02.22. | 조회수 | 807 |
가진것은 없으나 청정한 삶을 즐기는 선비가 있었다. 그리고 그 선비 아래서 공부를 하는 제자가 있었다. 제자가 하루는 마당을 쓸고 있는데 귀신 붙은 몽당비 가 이런말을 하는것이었다. `금이 절반이나 되는 모래밭을 알고 있지. 가지고 싶지 않아?` 그는 주위를 두리번두리번 살피다가 아무도 안보이자 얼른 대꾸했다.`거짓말이 아니고 정말이야? 어떻게 확인할 수 있어?` `그럼 할수 있고 말고. 이 비탈길로 남쪽으로 곧장 내려가면 세 고개 아래 모래밭이 있어.바로 거기 모래 절반이 금이야.` 제자는 아침밥을 먹고 나서 스승한테 핑계를 대고 모래밭을 향해 떠났다. 남쪽으로 난 비탈길을 한참 내려가자 세 고개 아래 과연 모래밭이 나타났다. 땀을 씻을 틈도 없이 모래밭의 모래를 한줌 쥐고 살피던 그는 깜짝 놀랐다. 손바닥 위의 모래,그것은 반짝이는 금싸라기가 절반도 넘지 않은가.그는 고민에 빠졌다. `여기서 금을 챙겨 대처로 떠날 것인가, 아니면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스승의 말을 쫓아 훨훨 털고 스승한테로 돌아갈 것인가,` 그는 스승한테 한번 여쭈어나 보자고 생각했다. 절반이 금인 모래를 쌈지에 싸서 넣고 스승한테로 돌아와 사실대로 말하자 스승이 껄껄 웃었다. `너도 까딱했으면 그 몹쓸 몽당귀신한테 홀려서 타락할 뻔했구나. 사금밭을 택한 네 선배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아느냐?` `대처로 가자면 세 고개가 있지. 첯째는 공작고개, 둘째는 여우고개, 셋째는 늑대고개,` 스승은 쌈지가 들어있는 그의 주머니를 한참 바라본 다음.말을 마쳤다. `내가 보니 모래주머니인데 그것을 차고 고개를 넘다가 공작한테 홀리고, 여우한테 빠지고, 늑대한테 물려서 아까운 생을 마쿠 말더구나.` |
|||||
첨부 | 조회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
다음글 | 21세기는 문화와 에콜로지이다 |
---|---|
이전글 | 의장님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