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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정책제안(20)-목일신시비(자전거)에 대한 의견
작성자 한** 작성일 2000.12.07. 조회수 874
제 목  부천시정책제안(20)--목일신 시비(자건거)에 대한 의견  
  
중앙공원에 정지용, 목일신 선생님의 시비가 건립되었다.
시비 건립 자체에 대해서는 이러쿵 저러쿵 말을 하고 싶지 않다.
다만 한가지 아주 우려스러운 사안이 있어 여기에 올리고자 한다.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
자전거가 나갑니다 따르르르릉
저기가는 저사람 조심하셔요
어물어물 하다가는 큰일 납니다.

따르릉 따르릉 이 자전거는
울 아버지 장에 갔다 돌아 오실 때
꼬부랑 꼬부랑 고개를 넘어
비탈길로 스르르르 타오 온다오.

이것이 자전거라는 노래의 전문이다. 시비에도 자전거의 이 동시가 실려있다.
그런데 한 번 꼼꼼하게 시를 들여다 보았으면 한다.
이 동요는 1930년에 창작되어져 국민들 사이에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동요이다.
50년대, 60년대, 70년대, 90년대 그리고 2000년대에도
여전히 이 자전거가 불리워지고 있다.
그런데 동요를 찬찬히 살려보면 \'인본주의적인 사고\'와는
너무도 동떨어진 가서여서 무의식중에
위험한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가사가 있어
그 점을 지적하고자 하는 것이다.

자전거가 나갑니다. 따르르릉
지나가는 사람들이 어서 어서 비켜나라
그렇지 않으면 쿵 부딪쳐서 사고가 날 테니까 조심하라.

자전거를 타고가는 아이들이 신나게 가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지만
일제시대에는 자전거가 생활이어서 그렇다 치더라도
이것을 자동차에 대입기키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빵빵빵 빵빵빵 비켜나세요
자동차가 나갑니다. 빵빵빵빵빵
저기가는 저사람 조심하셔요
어물어물 하다가는 큰일납니다.

골목길에서 빵빵거리며 가는
자동차위주의 사고방식을 키워줄 수 있는 사고인 것이다.
당연히 골목에서는 앞에 사람이 가면 칠 까봐
내려가 거나 한쪽으로 자전거가 비켜가야 그게 기본이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앞에 어린아이나 노인네가 가는데 빵빵빵 크락숀을 울리면
사람들은 얼른 도망가야 목숨을 부지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크게 다칠 수 있다.
이 위험한 사고가 그저 무의식중에 불려져
커서 골목에서 빵빵거리는 것을 아무런 죄의식을 가지지 않고
당연한 것인양 행동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자전거는 돌이 지나면 듣고 커왔기 때문에
초등학교 내내 귀가 아프도록 들었기 때문에
자전거는 당연하게 따르르릉 거려야 한다는 의식을 갖게 되는 것이다.
예를 하나 들겠다.
어떤 한국인이 영국에서 차를 하나 샀다.
오랫동안 차를 쓰다가 영국인왔 차를 팔았다.
그런데 며칠이 있다가 그 영국인 한테서 전화가 왔다.
크락숀이 어디 붙어있는지 알 수가 없어 전화를 했다는 것이다.
차를 죄하면서 찾아보았는데 알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 영국인은 그러면서 자신은 일년동안 한번도 크락숀을 울리지 않아서
크략숀을 울릴 일이 없어서
크략숀이 어디 붙어 있는지를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골목에서는 크략숀을 울리지 않는 것이 최고의 예의이다.
앞으로 우리의 교통문화는 그렇게 가야 한다.
골목에서 시속 80킬로미터로 달리면서 빨빵거리는 문화를 형성하는데
목일신님의 자전거가 무의식적으로 한몫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 동요가 \'골목에서는 절대 안돼 따르르릉은\'이라고
쓰여졌다면 교통문화는 달라졌을 지도 모르겠다.
골목에서는 빵빵빵거리는 것은 절대 안돼!
목일신님의 시비를 보면서 목일신님의 다른 동시가 많은데
하필 이 시를 새겼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제시대에는 자전거가 최고의 덕목이었을지 몰라도
지금은 아니다.
중앙공원에 오는 아이들은 이 자전거 시를 읽으면서
자랑스럽게 골목길에서 따르르릉을 해도 괜찮구나라는 사고를
무의식중에 자신의 몸에 배이게 할 것이다.
왜냐하면 목일신님같이 유명한 동시인이 쓴 것이니까
가장 타당한 가퀵으로 받아들일 테니까
이것이 얼마나 위험한 요소인가?
자동차문화에서 가장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할 것은
인본주의로 사고를 전환하고 모든 자동차 정책을
정말 사람위주로 짜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자동차가 살인무기가 되지 않는 것이다.
도보로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뒤에서 자동차가 치지 않을까
전전긍긍 뒤를 돌아보지 않아도 될 것이다.
골목을 걸어가면서 얼마나 자주 뒤를 돌아보는가?
그러고 있는데도 가장 유치찬란한 교통문화를 자랑하는
우리네 자동차 운전자들은 더 크게 더세게
크략숀을 울려대는지 모른다.
얼마나 더 무식해야 가장 용감해지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러므로 중앙공원 목일신님의 시비 내용은
\'누가누가 잠자나\'등 목일신님의 주옥같은
다른 동시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부천부터 자전거, 자동차 문화가
정말 사람위주로 바뀌는 바람이 룰었으면 한다.
날마다 신호등만 달고 날마다 골목길을 쌩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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