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부천시의회(임시회)

본회의 회의록

개회식
부천시의회사무국

일시 1995년 3월 24일 (금) 10시 개식

제36회부천시의회(임시회)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대한경례
1. 개회사
1. 폐식
(사회:의사계장 김용수)

(10시 10분 개식)

○의사계장 김용수  지금부터 제36회 부천시의회(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단상의 국기를 향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대한경례)
        (바로)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착석)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양오석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시정발전을 위해 수고하시는 김진선 부천시장 및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부천시의회를 찾아주신 시민 여러분!
  부천시의 운영에 많은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시는 데 대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부천시의회가 개원 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다음 달 15일이면 개원 4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지방자치의 경험도 없고 충분한 준비도 없이 시작한 지방자치였지만 그동안 초대 부천 시 의원 모두는 진정한 지방자치 정착에 최대의 역점을 두고 시민의 권익보호와 이익대변을 위해 열의를 다해 의정활동을 전개해온 결과 지방자치 이전에 집행부 중심의 부천시 행정이 의회를 의식하게 되었고, 의회 중심의 토론문화를 일구면서 시민여론 반영도를 높임으로서 지방자치가 그 기반을 잡는데 크게 기여해왔다고 자부할 수 있겠습니다.
  지방자치는 정치행정의 민주화라는 시대적 요청에 따라 부활된 것으로 무엇보다도 민주와 자율을, 그리고 시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우리 부천시의회에서는 이를 위하여 시정의 불합리한 부분에 대한 적절한 견제와 바람직한 시정방향을 유도해 왔습니다.
  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지만 그동안 상임위활동 및 특별위원회 활동, 그리고 공청회 및 토론회 등을 통하여 각계각층의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교류를 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4년여의 활발한 의정활동과 시민을 위한 봉사에 헌신 노력하여 왔다고 할 수 있으나 이번 우리 부천시의회의 의정활동비와 시의원 해외연수와 관련 여러 언론에 보도되고 각 시민단체의 많은 질책이 있었던 점에 대하여 부천시의회를 대표하는 시의회 의장으로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 부천시의회 의원 모두는 이러한 여러 시민들의 질책과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은 보다 신중히 결정하고 시민을 위해 더욱 철저히 봉사할 것을 다짐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우려되는 것은 이러한 유감스러운 일로 인하여 지방자치 자체가 위축되지 않을까 염려스러운 것입니다.
  지방자치를 원하는 시민들의 진정한 뜻은 지방자치의 활성화를 바라는 것이지 지방자치의 위축을 바라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
  이제 3개월 후면 지방의원 선거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실시됩니다.
  많은 시련과 고난을 겪고 30년 만에 재개된 지방자치가 이번에는 지방자치단체장까지 선출하는 완전한 지방시대를 맞이하게 됨으로써 이제부터는 지방자치단체가 가장 중요한 실체로 부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외형적인 제도가 바뀐다고 해서 지방자치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신흥공업국 선두주자로 기적 같은 경제성장을 이루는 과정에서 희생되었던 지방자치가 하루아침에 굳건한 뿌리를 내리고 한꺼번에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하기는 어려운 것입니다.
  더구나 30여 년간 중앙주도의 통제와 감독에 길들여진 환경에서 바람직한 지방자치가 이루어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초대 부천시의회 4년간의 경험을 통해 실감할 수 있는 것은 아직도 시민의 자율권과 의회의 자율성 보장이 너무나 미흡하여 의정활동에 상당부분 한계를 느끼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것은 현재 지방이 할 수 있는 일은 아주 미미 할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자율이 보장되는 법적, 제도적 받침이 빈약하기 때문입니다.
  각종 법령들이 대부분 지방행정의 문제를 중앙의 지시에 의해 수행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 것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자치 이전과 별 차이가 없는 중앙부처의 관리를 위한 관리가 계속되는 한 지방행정이 시민의 욕구와 변화를 파악하여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자율성은 스스로의 판단과 결정에 따라 맡겨진 일을 수행하고, 또한 그 결과도 책임지는 것으로써 맡은 일을 나의 일이라는 주인의식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그 사회가 무한한 능력을 발휘하고 장기적인 발전을 이룩할 수 있을 것 입니다.
  풀뿌리 민주주의로서 지방자치를 정립하기위해서는 중앙과 지방간의 기능 조정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지방주도의 자율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변화되어야 하며, 광역과 기초의원 간에 존립양태도 기초우선주의로 바꾸어져야 합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지방자치 제도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며 시행착오 또한 없을 수 없다는 넓은 마음으로 지켜봐주시고 채찍질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께서는 얼마 남지 않은 임기동안 시민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며, 우리는 시민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다시 한번 곰곰이 새기면서 열의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주시길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시민을 위한 이상적인 의회상은 시민의 신뢰 속에 시민과 함께 만들어지는 지방자치임을 다시 한번 생각하시고 부천시의회 역사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초대의회가 될 수 있도록 알찬 마무리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통합선거법에 의거 초대 부천시의원의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먼저 퇴임하시려는 의원이 몇 분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4년간 우리 부천시의 시민을 위해 열의 있는 의정활동으로 지역사회를 한 걸음 더 발전시키고 또 다른 봉사를 위해 퇴임하시고자 하는 의원님의 노고에 대하여 이 자리를 빌 어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개회사에 대신하고자 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의사계장 김용수  이상으로 제36회 부천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이어서 제1차 본회의가 개의되겠습니다.
  
(10시 16분 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