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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고 과학고 전환 계획 철회에 부천시의회가 함께해 주십시오.
작성자 김* 작성일 2024.06.17. 조회수 55
안녕하세요. 저는 부천에 살고 있는 시민이자 중학교 교사입니다.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후 지난 2년 동안 부자 감세로 재정은 악화되고, 복지와 민생정책은 축소되었습니다. 교육비도 축소되어 모든 초중고등학교가 훨씬 적은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금 학교에는 그나마 부천시에서 지원하던 동아리 지원비도 없어지면서, 학생이나 교사들이 사비를 들여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는 처지입니다. 또한 올해 각 학교에 건물 관리를 해주시던 시설관리 선생님들의 배치기준이 달라져,이제 학교 건물 관리까지 학교 예산을 사용해야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학교 예산은 정말 턱없이 줄고 있으며, 물가가 치솟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체감율은 훨씬 더 큽니다. 이렇게 모든 학교 예산이 줄어, 학생 지원이 줄고 있는데, 부천시와 부천시의회가 소수 부자들만을 위한 과학고를 위해 400억(?)이라는 부천시민의 돈을 쓰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게 정말 사실일까요?
과학고는 사교육비를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유명하고, 또 사교육비를 많이 지출해야 입시에 유리한 학교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리 목적에 맞게 운영하겠다고 하지만, 다른 나라가 아닌 대한민국의 입시현실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바뀌지 않는다면, 아무리 학교가 이를 위해 노력한다고 해도, 이를 변화시킬 수는 없을 것입니다.

부천시의회는 부천의 모든 학생들을 지원해야하는 기관입니다. 월 150만원 이상의 고액 사교육비를 지출할 수 있는 부자들을 위한 기관이 아닙니다. 부천시가 윤석열 정권을 따라 부자들을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면, 이는 부천시의회가 바로잡아야 합니다. 이를 방기한다면 부천시민의 민의를 부천시의회가 반영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모든 학생들이 평등한 지원 속에, 보다 행복한 환경에서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부천고 과학고 전환 계획에 찬성한 부천시의회의 의결을 철회해주시고, 부천시가 부천고 과학고 전환 계획을 철회할 수 있도록 함께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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