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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도서관 예산삭감은 시대착오적인 행태입니다!
작성자 간** 작성일 2024.11.29. 조회수 80

작은 도서관 예산삭감은 시대착오적인 행태입니다!

제 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입니다. 상 3동에 위치한 민들레 홀씨 도서관과의 인연은 아이 유치원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아이는 병설 유치원을 다녔는데, 종종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민들레 홀씨 도서관에 걸어가서 책을 읽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친구들이 무슨 책을 빌리는지 보기도 하고, 재미있는 책은 돌려가며 읽기도 하더군요. 이게 바로 산 교육 아닐까요? 이런 교육 덕분에 저희 아이는 도서관을 친근한 곳으로 생각합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민들레 홀씨 도서관에 가면, 흐뭇한 풍경이 펼쳐지곤 합니다. 평일 하교 후에 혼자서 도서관에 와서 조용히 책을 읽는 초등학생들을 흔히 볼 수 있거든요. 엄마 손에 이끌려 온 게 아니라 혼자서 도서관을 찾아 책을 읽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 기특하고 예쁩니다. 민들레 홀씨 도서관의 접근성이 좋아서 가능한 일입니다.

아이를 재운 뒤에, 다음날 하교 후에 무슨 책을 읽히면 좋을지 검색을 하다가 상호대차를 신청하면 다음 날 오후에 책이 도착해 있어서 놀란 적도 많습니다. 쿠팡 새벽배송에 맞먹는 속도인 것 같아요. 그렇게 도착한 책을 전면책장에 꽂아두면, 하교 직후에 아이가 큭큭대며 재미있게 읽곤 했습니다.

그런데 작은 도서관에 대한 예산이 삭감되다뇨! 상호대차 서비스도 중지될 예정이라뇨! 이게 다 무슨 소리인가요?

요즘 아이들 문해력이 떨어져서 난리입니다. 문해력을 키우는 학습지나 학원까지 등장했고요. 그런데 문해력을 키우는데 가장 좋은 건 뭐니뭐니 해도 독서죠!  집과 학교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있고, 언제든, 양질의 책들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이 문해력을 키우는 일등공신 아닐까요?

이런 현실에서 작은 도서관에 대한 예산삭감은 시대착오적인 행태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 교육청에서도 온갖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서관에 대한 예산을 높이기는커녕 삭감이라뇨! 게다가 작은 도서관에서 상호대차 서비스가 중지되면, 작은 도서관의 기능은 크게 축소될 것입니다. 현재 상호대차 서비스가 존재하기에, 작은 도서관은 이름처럼 작은 도서관이 아니거든요.

부천시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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